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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NL 실버슬러거 가시권… 한국인 첫 수상?

입력 | 2013-09-06 12:15:57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의 개인 통산 첫 번째 실버슬러거 수상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추신수는 홈런 1개 포함 3타수 2안타 2볼넷을 기록하며 3년 만의 시즌 20홈런과 1경기 4출루를 동시에 달성했다.

폭발적인 타격을 선보인 추신수의 이날까지 성적은 타율 0.287과 20홈런 48타점 95득점 146안타 94볼넷 17도루 출루율 0.420 OPS 0.891에 이르고 있다.

이는 내셔널리그 모든 외야수 중 최정상급의 성적. 실버슬러거 수상을 논하기에 충분하다.

실버슬러거는 각 리그의 각 포지션마다 가장 뛰어난 타격을 한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외야는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구분 없이 세 명에게 준다.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까지 꼽히고 있는 앤드류 맥커친(27·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제외하면 확실하게 추신수를 넘어서는 선수를 찾기 어렵다.

경쟁자가 될 것으로 보이는 마이클 커다이어(34·콜로라도 로키스)와 제이슨 워스(34·워싱턴 내셔널스)가 3할 타율을 넘기고 있지만 이들은 출전 경기수가 떨어진다.

또한 내셔널리그 외야수 중 홈런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도모닉 브라운(26·필라델피아 필리스)과 팀 동료 제이 브루스(27)는 기타 성적에서 뒤진다.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외야수들의 성적을 종합한다면 추신수가 실버슬러거를 받을 수 있는 3명 안에 들기엔 충분해 보인다.

때문에 ‘9월의 사나이’ 추신수가 남은 시즌 지금과 같은 타격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홈런과 4할이 넘는 출루율을 바탕으로 개인 통산 첫 번째 실버슬러거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추신수가 내셔널리그 외야 부문 실버슬러거를 받게 된다면 이는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첫 번째 수상이 된다.

지난해에는 팀 동료 브루스와 피츠버그의 맥커친, 금지약물 사용으로 논란이 된 라이언 브론(30·밀워키 브루어스)이 받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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