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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충남도 옛 대전청사 도지사실 도정역사관으로 만들어 보존

입력 | 2013-08-30 03:00:00


10월 초 정식 개관에 앞서 임시 개방한 충남도정역사관.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역대 충남도지사들은 어떤 공간에서 어떤 물건을 쓰고, 어떤 구상을 했을까.’

충남도가 대전 중구 선화동에 있는 구청사 본관 2층 도지사실을 ‘충남도정역사관’으로 만들어 10월 초에 개관한다. 80년 역사의 대전시대를 마감하고 지난해 말 내포신도시(홍성 예산)로 옮기고 난 뒤 고민 끝에 도지사실을 원형대로 보존해 80년 역사의 충남도정 대전시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한 것.

역사관은 안내실 접견실 집무실 조망대 기획전시실 등으로 꾸몄다. 옛 비서실이었던 안내실은 관람객들을 위한 충남 관련 홍보책자 소개 부스와 작은 카페가 운영된다. 접견실은 원형 그대로 유지하고 벽면에 역대 충남도지사의 유품과 자료, 사진 등을 전시했다. 전시물품 중에는 제3대 성낙서 도지사가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임명장이 눈에 띈다. 집무실에서는 충남 도정의 변화상을 살필 수 있는 동영상이 상영된다. 집무실과 이어진 테라스에는 작은 야외정원과 조망대를 설치했다. 조망대에서는 도청에서 대전역까지 이어지는 1.4km의 중앙로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도지사의 휴식공간이었던 내실은 기획전시실로, 충남의 주요 문화재급 유물을 주기적으로 교체 전시할 예정이다.

충남도청 구 청사는 1932년 도청을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기면서 지어진 2층 벽돌 건물로 6·25전쟁 때에는 임시정부 청사로 사용되기도 하는 등 한국 근현대사와 굴곡을 함께했다. 1960년에는 3층으로 증축됐다. 구청사를 거쳐 간 도지사는 43명으로 일제강점기 7명, 미군정기 5명의 지사가 있다. 특히 미 군정기에는 미국인과 한국인 1명씩 2명의 도지사가 근무하기도 했다.

충남도는 10월 초 생존해 있는 역대 도지사 16명을 초청해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