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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떠나는 힐링 여행

입력 | 2013-08-29 07:00:00

포천 허브아일랜드-공산성-동해 논골담길(맨 위에서 아래로).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선정 ‘9월에 가볼만한 곳’

무더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이번 가을에는 홀로 떠나는 힐링 여행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관광공사는 ‘가끔은 혼자이고 싶어라, 훌쩍 떠나는 힐링 여행’이라는 테마 아래 9월에 가볼 만한 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 이국적인 허브의 숲…포천 허브아일랜드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허브아일랜드는 ‘허브로 가득 찬 자연의 섬’을 표방한다. 최근에는 이국적 체험 공간들이 새롭게 문을 열어 관심을 모은다. 치유를 테마로 한 허브힐링센터, 프랑스풍의 펜션, 파르테논신전을 모티프로 한 레스토랑 등이 이색 풍광을 만들어 낸다. 이 밖에도 국내 최대 규모의 허브식물박물관에는 180여 종의 허브가 있으며, 허브 꽃밭과 잣나무 숲길을 연결하는 허브 체험 둘레길도 조성돼 있다. 9월 28과 29일에는 선남선녀들이 가면무도회를 즐기는 이색 숲 속 카니발(사진)도 펼쳐진다.

● 곰 여인 전설 깃든 강변…공주 고마나루와 공산성

높은 하늘과 선선한 바람결에서 가을이 느껴지는 요즘. 번잡한 일상을 떠나 호젓함을 느끼기엔 백제의 고도 공주가 제격이다. 인간을 사랑했다가 버림받은 곰 여인이 강에 몸을 던졌다는 슬픈 전설이 서린 고마나루에서 공주보까지 이어진 강변길은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백제 왕이 거주하던 공산성(사진)은 성벽 길을 따라 멋진 풍광이 이어지고, 야경도 특별하다. 특별한 볼거리나 체험을 원한다면 계룡산자연사박물관이나 5도2촌을 추천한다. 계룡산자연사박물관에는 거대 공룡의 실물 화석과 미라가 전시돼 있다. 도자기 체험이 가능한 돌담풍경마을, 알밤 줍기가 재미있는 자연애밤토랑마을 등 5도2촌의 가을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동해 논골담길

강원도 동해시 논골담길은 1960∼1970년대의 풍경이 오롯이 남아 있다. 담장에는 마을 사람들의 질펀한 삶이 그림으로 고스란히 녹아 있어 운치를 더한다. 논골1길(사진)과 3길, 등대오름길 등 논골담길에는 드라마 같은 논골 사람들의 이야기가 새겨졌다. 묵호등대에서 바라보는 망망대해와 드라마 ‘찬란한 유산’을 촬영한 출렁다리를 지나 해안도로까지 논골담길의 여운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트위터@kimyke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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