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지 주민 페이스북)
미국 델라웨어 주(州) 루이스 지역의 하늘에서 실제로 '돈 비'가 쏟아져 주민들이 횡재하는 일이 일어났다.
19일(이하 현지시각) 현지 언론 케이프가제트에 따르면 지난 17일 루이스의 한 선착장 상공에 헬리콥터 한 대가 맴돌더니 돈 1만 달러(약 1120만 원)를 뿌리고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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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망한 그는 자신의 사망 1주년에 항공기를 이용해 돈 1만 달러를 뿌리라는 유언을 남겼다. 고인은 생전 이 선착장을 매일 찾으며 시간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마울 씨의 신탁관리인은 그의 유언에 따라 5달러, 10달러, 20달러, 50달러짜리로 총 1만 달러를 헬리콥터를 이용해 공중에서 뿌렸다.
당시 상황을 목격했다는 티나 차이피니 씨는 사람들이 갑자기 헬기를 향해 뛰어가더니 돈 뭉치를 손에 들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계획을 사전에 파악한 현지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관들을 현장에 배치했으나 다행히 별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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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울 씨가 왜 자신의 사망 1주기에 돈 1만 달러를 뿌리라는 유언을 남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마울 씨의 신탁관리인은 "이건 그의 돈이다. 그가 원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절친한 친구였다는 제임스 월시 씨는 "왜 그가 돈을 뿌릴 생각을 한 건지 전혀 모르겠다"고 전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