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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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바둑기사는 이세돌(32) 9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 7월 22~25일(4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228명을 대상으로 바둑에 관련해 여론조사에 나선 결과 이세돌은 응답자중 15%로부터 지목돼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이세돌은 지난 2004년 이뤄졌던 같은 설문에서는 바둑 선배 이창호-조훈현-조치훈 9단에 이어 4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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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둘 줄 안다'라는 대답이 9년 전(20%)보다 5% 오른 25%로 조사된 것은 온라인 바둑의 보급 덕분으로 보인다. '지난 1년간 바둑을 둔 적 있다'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9년전 70%에서 57%로 낮아졌으며, 그 중 오프라인 대국을 했다는 대답은 42%에 불과했다. 하지만 60세 이상의 경우 60% 이상이 바둑을 둘줄 안다고 답하고, 그 중 55%가 오프라인 대국을 했다고 답변한 반면 30대 이하의 저연령층은 바둑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양상은 '바둑을 둘 줄 안다'라고 답한 310명 중 '11급 이하/내 급수 모름'이라고 답한 사람이 무려 절반이 넘는 54%의 초급자인 점에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난다. 반면 50대 이상 답변자의 경우 무려 40% 이상의 응답자가 '5급 이상'이라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김영록 동아닷컴 기자 bread425@donga.com
이세돌 사진=동아일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