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로서 ‘일베 용어’ 써 논란… 진보성향 회원들 “집단 탈퇴” 압박
동아일보DB
크레용팝을 둘러싼 논란은 이들이 6, 7월 케이블 프로그램에 출연해 ‘노무노무(너무너무)’ ‘쩔뚝이’ 등 극우성향 사이트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쓴 것이 발단이 됐다. 이 사이트에서 ‘노무노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쩔뚝이’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말로 쓰인다. 정치적 성향 논란이 일자 크레용팝 측은 “다른 뜻이 있는 줄 모르고 평소 사용하던 언어를 사용한 것”이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이들의 해명에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크레용팝은 신곡 ‘빠빠빠’에 맞춘 ‘직렬 5기통’ 춤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일부 진보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크레용팝을 ‘일베용팝’으로 바꿔 불렀다. 18일 ‘오늘의 유머’ ‘뽐뿌’ ‘루리웹’ ‘SLR클럽’ 등의 진보 성향 커뮤니티에서는 “‘옥션’에서 ‘크레용팝’이 나오는 광고를 게재하니 탈퇴 운동을 해야 한다”는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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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야·박선희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