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양수 군수, 후난대 총장과 협의
장성 필암서원(위쪽) 중국 웨루서원
15일 장성군에 따르면 김양수 군수가 최근 호남대 ‘공자아카데미’에서 자오웨위 중국 후난대(湖南大) 총장을 만나 필암서원과 웨루서원의 상호 교류 방안을 논의했다.
김 군수와 자오 총장은 장성군과 후난대가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했다. 김 군수는 10월 중국 저장(浙江) 성 이우(義烏) 시에서 열리는 국제소상품박람회에 참가한 후 후난대 웨루서원을 방문해 자오 총장과 구체적인 교류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국가사적 제242호인 필암서원은 호남 유림이 도학자인 하서 김인후 선생(1510∼1560)을 추모하기 위해 조선 선조 때 창건한 사우(祠宇)다. 대원군의 서원 철폐 때도 피해를 보지 않은 유서 깊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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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암서원과 웨루서원의 교류는 호남대와 후난대가 함께 설립한 공자아카데미에서 중국어를 배운 박영덕 장성경찰서장이 제안해 이뤄지게 됐다. 장성군과 웨루서원은 전국 사회교육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21세기 장성아카데미’와 중국 전 지역에 방송되는 후난대 명사 초청 특강인 ‘논단’의 교류도 검토하고 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