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득 씨가 산 속에 묻혀 살게 된 것은 그의 어머니 때문이었다. 20년 전, 수득 씨의 어머니는 갑자기 자궁경부암, 대장암, 간암까지 무려 세 가지 암이 동시에 찾아와 "길어야 15일 산다"는 청천벽력같은 말을 듣게 됐다.
어머니의 병을 고치기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사방팔방 수소문에 나선 수득 씨는 약초에 능통한 한 스님에게 다섯 가지 약초의 정보를 듣게 됐다. 약초에 대해 전혀 모르던 그는 이 산 저 산을 돌아다니며 약초를 구해 어머니에게 달여줬고, 놀랍게도 병세에 차도가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그의 어머니는 의사조차 '기적'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완치 판정을 받았다.
광고 로드중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첩첩산중에서 무공해 삶을 살아가는 약초꾼 수득 씨의 삶은 13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채널A '갈 데까지 가보자'에서 볼 수 있다.
남윤서기자 bar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