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장마가 유난스러운 올 여름. 입추가 지났는데도 전국적으로 폭염과 열대야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예년보다 길어진 더위와 장마 때문에 관련 제품들의 판매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이 중에는 날씨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제품들이 있다.
연일 계속되는 더위에 시원함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쿨링 기능성 소재의 제품들이 높은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또한 갑작스럽게 비가 내리는 등 잦은 폭우로 인해 아쿠아슈즈나 레인부츠 등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무더위에 시원함을 찾는 소비자 증가, 쿨링 기능성 제품 판매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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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의 ‘에어리즘’도 출시 후 매출이 전년 대비 2배나 증가했다. 에어리즘은 세계적인 섬유회사 도레이, 아사히 카세이·도레이와 유니클로가 공동 개발해 탄생한 하이테크 섬유의 기능성 옷이다. 면내의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착용감으로 사시사철 쾌적함을 느끼게 해주는 에어리즘은 섬유의 극세화에 의해 공기와 같이 가볍고, 입고 있는 것을 잊을 정도의 편안함을 선사한다.
#역대 최장 장마에 아쿠아슈즈 신제품 봇물, 판매 강세
올해 출시된 아쿠아슈즈의 가장 큰 특징은 런닝화처럼 디자인돼 일상생활은 물론 야외활동과 등산까지 다닐 수 있는 멀티형 제품의 등장이다. 휠라코리아의 ‘휠라 아웃도어’는 아쿠아슈즈 ‘플렉스 런’과 ‘트레일 윈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중 ‘플렉스 런’은 바닥 부분에 물 빠짐 기능이 있어 여름철 계곡 트레킹 및 물놀이 후에도 빠르게 신발을 건조시킬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휠라 아웃도어’는 지난달 아쿠아슈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블랙야크의 지난달 아쿠아 슈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 늘었으며, 머렐은 20% 증가, 르카프와 케이스위스도 각각 10% 신장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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