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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국내시장에서 단계적 철수방안을 검토 중이란 외신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한국지엠은 현재까지 어떠한 공식 해명자료도 내놓고 있지 않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한국지엠은 신차 생산에서 제외되고 통상 임금 소송에서 패소하는 등 생산비용이 증가하는 상황에 놓여 제너럴모터스(GM)에서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GM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앞으로 우리는 위험 요소를 완화할 필요가 있으며 당장 2~3년 동안은 아니더라도 점진적으로 생산기지 한 곳에 지나친 의존도를 피해야 할 것”이라며 “생산단가, 정치적 문제, 노동조합문제 가운데 하나라도 잘못되면 즉각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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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최근 이러한 태도는 지난 10년간 급상승한 국내 인건비와 수년 동안 이어진 원화 강세 때문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한편 한국지엠의 국내공장 철수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올해 초 GM의 댄 애커슨 최고경영자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안보가 불안할 경우 생산시설을 이전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왔다.
댄 애커슨 회장은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기간 동안 만난 자리에서도 통상 임금 문제에 대해 중요한 사안임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달 말 서울고등법원이 한국지엠의 통상 임금 관련 소송에서 회사가 근로자들에게 추가로 82억 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하며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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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