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 양식장 참돔 새끼 등 떼죽음
적조방제용 황토살포 효과 논란으로 전남 어민들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여수에서 잇따라 어패류가 폐사하고 있다.
▶본보 8월 5일자 A14면 참조… 적조 13일째… 전남-정부 황토 살포 효과 논란 속 어민들만 “대안도 없으면서” 한숨
여수시에 따르면 어민 박모 씨(48)가 돌산읍 육상 양식장에서 키우던 7∼8cm 크기 참돔 새끼 10만 마리, 도다리 새끼 15만 마리가 폐사했다고 신고했다. 박 씨는 “적조로 인해 물고기들이 폐사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적조 띠가 밀려올 경우 새끼는 방류하고 큰 물고기는 정부나 자치단체에서 죽기 전에 구입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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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와 고흥 해역에는 지난달 22일부터 적조특보가 발효됐다. 적조방제용 황토살포 효과에 대한 해양수산부와 전남도의 논쟁이 지속되면서 어민들도 당황하고 있다. 일부 어민은 “자연재해인 적조가 밀어닥치면 황토를 살포해도 어패류가 폐사하는 만큼 황토를 뿌리지 말자”자 주장한다. 반면 일부에서는 “적조에 대한 특별한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서 황토라도 살포해야 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여수시 한 관계자는 “어민들은 황토 살포에 대해 각자 의견이 다르지만 치어 방류나 성어 조기구매에 대해서는 모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