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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영남,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

입력 | 2013-08-03 03:00:00


북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1일 평양을 떠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유엔 주재 북한대사를 지낸 국제관계 전문가인 박길연 외무성 부상 등이 수행했다. 한국 정부는 북한 대표단이 취임식 참석 외의 비밀활동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근 김격식 인민군 총참모장이 쿠바를 다녀간 직후 미사일을 숨겨 가던 북한 선박이 파나마에서 적발되는 등 북한은 사절교환을 비밀활동 계기로 적극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과 이란은 핵·미사일 개발을 협력하는 관계다. 2월 실시된 북한의 3차 핵실험에 이란 대표단이 참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4월에는 이란 석유장관이 북한과 석유 수출을 위해 협상을 추진하겠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