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차범근-차두리·농구 허재-허웅·배드민턴 성한국-성지현…
다른 종목에서 활약하는 ‘스포츠패밀리’
피는 물보다 진하고, 피는 못 속이는 법이다. 야구 외에도 여러 종목에서 ‘스포츠 패밀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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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의 전설’ 허재(48) KCC 감독과 역시 농구선수인 두 아들 허웅(20), 허훈(18)도 빼놓을 수 없다. 연세대 주전 가드로 활약하는 허웅도, 고교 졸업반인 허훈도 아버지처럼 용산중∼용산고에서 농구실력을 갈고 닦았다.
부자 못지않은 ‘모녀 전설’도 있다. ‘아시아의 마녀’로 불린 육상 투포환의 전설 백옥자(62)의 딸이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센터 김계령(34)이다. 우월한 신체조건과 타고난 힘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았다는 평이다.
2012런던올림픽에서 아빠는 배드민턴대표팀 감독으로, 딸은 여자단식 에이스로 눈길을 끈 성한국(50·MG새마을금고 감독)-지현(22·한체대) 부녀는 셔틀콕이라는 공통분모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비단 부모-자식의 연뿐 아니다. 피를 나눈 형제들도 닮은꼴이 많다. 남자핸드볼 윤경신(40·두산 감독)-경민(34·두산) 형제, 여자핸드볼 김온아(25)-선화(22·이상 인천시체육회) 자매는 모두 국가대표 경력을 자랑할 정도로 해당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프로야구 KIA 에이스 윤석민(27)과 잉글랜드 프로축구 퀸즈파크 레인저스 수비수 윤석영(23)은 육촌지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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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