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스타일리포트] 스타들 속보이는 섹시미, 속옷에 달렸다

입력 | 2013-08-02 07:00:00

1. 블랙 시스루 상의에 블랙 속옷을 입어 섹시하고 세련된 매력을 동시에 드러낸 배우 김효진. 허리와 엉덩이 라인을 강조한 하이웨스트 스커트 선택도 돋보인다 2. 김정은은 ‘블랙 앤 블랙’ 시스루 의상을 입고 동료 신현준 결혼식에 참석했다. 사진|스포츠코리아·동아닷컴DB


■ 女스타들의 시스루 패션 따라잡기

김효진, 블랙 시스루 상의-블랙 속옷 매치
과도한 노출 없어도 ‘은은한 섹시미’ 연출
튀고 싶다면 권미진처럼 속옷 위에 재킷만
“속옷 비치는 이미지 없애는 게 기본” 조언

거리의 뭇 남성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여성들의 ‘시스루 패션’이 유행이다. 보일 듯 말 듯한 노출이 아니라 ‘대놓고’ 드러내는 과감한 스타일을 택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시스루 패션에 익숙해지면서 이젠 ‘야하다’는 반응보다 ‘섹시하다’는 평가가 더 많다.

시스루 패션의 완성은 속옷이다. 작정하고 ‘속이 비치게’ 입는 패션이다 보니 가장 중요한 건 어떤 색깔과 디자인의 속옷을 선택하느냐이다. 패션 전문가들은 “속옷 컬러만 잘 선택하면 누구라도 섹시한 여자가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배우 김효진은 최근 한 명품브랜드 행사에 살갗이 비쳐 몸매가 완전히 드러나는 블랙 상의에 같은 색의 속옷을 입고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군더더기 없는 몸매가 한 눈에 들어오면서 섹시한 매력을 과시하는 효과를 봤다. 배우 김정은 역시 5월에 열린 신현준의 결혼식에 참석해 블랙 시스루 상의에 블랙 속옷을 매치하는 ‘블랙 앤 블랙’을 택했다.

여자 스타들이 기자회견 등 각종 행사에서 유독 블랙 시스루 패션을 택하는 이유가 있다. 속이 비치는 시스루에 블랙 속옷을 겹쳐 입고 카메라 플래시를 받으면 몸매의 선이 명확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과도한 노출 없이도 은은하게 도발적인 매력을 강조할 수 있어 각광받는다.

좀 더 과감하고 싶다면 화이트, 베이지 시스루에 짙은 색깔의 속옷을 입어보자. 배우 한지민이 선택한 스타일이다. 최근 영화 ‘감시자들’ 시사회에 참석한 한지민은 베이지색 상의에 블랙 속옷을 매치하는 파격적인 선택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평소 청순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갖고 있던 한지민은 상의와 속옷의 ‘믹스 매치’로 섹시한 매력을 새로 얻었다.

‘튀고’ 싶다면 개그우먼 권미진의 스타일을 눈여겨보자. 최근 공개한 패션 화보에서 그는 어깨의 각이 또렷하게 잡힌 블랙 재킷에 블랙 속옷만 입어 멋을 냈다. 단추 사이로 살짝 살짝 드러나는 속살과 속옷이 섹시미를 극대화했다. 이런 스타일은 레이스 소재의 상의를 입을 때 도전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속옷이라는 느낌을 확실하게 없애야 더 멋진 시스루 패션이 완성된다.

스타일리스트 강이슬 실장은 “시스루 패션에 가장 어울리는 속옷은 블랙 컬러다. 처음 도전한다면 블랙 컬러 상의에 블랙 속옷을 선택하는 게 안전한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반면 화이트나 스킨 컬러의 속옷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강 실장은 “사람들에게 평범한 속옷 색깔로 인식된 화이트 컬러는 오히려 전체적인 패션을 망가뜨릴 수 있다”며 “속옷이 비친다는 이미지를 없애는 게 시스루 패션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어울리는 속옷을 골랐다면 하의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여성스러운 매력을 극대화한 김효진과 김정은은 허리를 강조하는 하이웨이스트, H라인 스커트를 선택했다. 이를 통해 상체부터 하체까지 몸매를 완전히 드러내 S라인이 돋보이는 효과를 봤다. 반대로 세련된 매력을 드러내고 싶다면 시스루 상의에 ‘1자형’ 팬츠나 주머니가 큰 배기팬츠를 입으면 된다.

과하면 안 하느니 못하다. 속옷이 너무 도드라지면 시선이 한 곳에 쏠리기 때문에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이 때에는 가수 바다의 스타일을 참고하자. 바다는 최근 뮤지컬 ‘스칼렛 핌퍼넬’ 제작발표회에서 상의가 베이지색 레이스로 된 드레스에 스킨 컬러 속옷을 입어 세련된 착시효과를 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트위터@bsm0007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