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박찬호는 박세리와 관련된 사연을 언급했다. 당시 박찬호와 박세리는 1997년 IMF 시절 미국에서 한국인들의 자존심을 드높인 스포츠 영웅이었고, 한국에서는 두 영웅의 결혼을 응원하는 사람들까지 있었다.
박찬호는 "당시에 저는 결혼은 생각도 못했다. 다만 어느 기자분이 할아버지에게 '손주 며느리로 박세리 선수 어떠냐?'고 물어봤다. 당시 할아버지 역시 공주출신인 박세리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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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는 "절대 '박'씨와 결혼하면 안 된다는 거였다"며 이유를 알고보니 바로 동성동본이라 허락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후 박찬호는 박세리를 두 번 정도 사석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고 한다. 박찬호는 "박세리의 병문안을 갔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당시 사람들도 많아 박세리가 창피해 하는 것 같았다"며 "하지만 그 모습을 본 것이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화려한 모습은 평소에도 볼 수 있다. 그날 나는 박세리와 교감을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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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찬호.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방송 캡쳐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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