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어학성적·교외수상 실적은 안 봐
가톨릭대 입학사정관전형은 지원 전공 분야에 대한 열정 및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잠재능력우수자전형’, 가톨릭대 교육이념에 특화된 인성 중심 전형인 ‘스테파노전형’, 대학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마련된 다양한 ‘기회균등전형’의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기회균등전형 안에는 교육기회균등, 특수교육대상자, 특성화고졸재직자, 농어촌학생, 특성화고교출신자 등이 포함된다.
이창우 입학처장
평가는 학생부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 비교과를 중심으로 지원자의 창의성 및 인·적성, 학교생활충실도를 종합해 정성평가 한다.
가톨릭대 입학사정관전형의 바탕은 공교육이다. 지원자가 공교육에서 정상적으로 학업을 성취했는지를 평가한다는 뜻이다. 공인어학성적, 교외 활동, 교외 수상 실적 등은 평가에서 제외한다. 지원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자기소개서 문항’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공통 양식을 사용한다. 별도의 포트폴리오 및 교사추천서는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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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학 입학사정관제에서는 △전공적합성(지원 전공에 얼마나 적합한지) △개인의 인성 및 가치관, 공동체 정신(인성이 가톨릭대 인재상과 얼마나 부합하는지) △자기주도성(목표를 향해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설계하는지) 등을 종합 평가한다. 또 면접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해결하려는 태도(창의적 문제해결력)와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의사소통능력) 역시 중요하게 따진다.
서류평가는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비교과 전 영역’과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를 꼼꼼하고 세심하게 준비해야 한다. 면접평가에서는 제시된 지문에 대한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의사소통능력을 본다. 인문계열 지원자는 사회 현상 및 이슈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많이 할수록, 자연계열 지원자는 자연 현상 및 과학 원리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많을수록 유리하다.
가톨릭대는 수험생을 위한 알차고 실효성 있는 고교-대학 연계 프로그램을 다수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 ‘미래대학’은 모의 면접 및 멘토링 등 프로그램을 통해 입학사정관제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고교생들이 대학에서 1박2일 묵으며 대학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Pre-ELP(윤리적 리더 육성 프로그램)’는 윤리적 리더 육성을 목표로 한다. 현재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ELP’를 고교생들 수요와 눈높이에 맞춰 다시 설계해 만든 창의, 인성교육 프로그램이다.
‘함께하는 입학사정관제’는 실제 입학사정관들이 일선 고교를 방문해 모의 면접을 진행하고 자기소개서 및 면접에 대한 피드백까지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고교생이 직접 신청하는 ‘CUK COOK 모의전형’ 프로그램에선 선발된 학생이 대학을 찾아 모의면접과 학과소개 설명회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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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연계 창의적 체험활동’에선 대학 인근 지역에 있는 고교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학과 소개 및 입학사정관제 멘토링까지 진행한다. 고교생들의 진로 상담 및 자기 계발활동 지원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또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진로 활동 등 각 영역별 수기를 공모해 시상하는 ‘CUK 창의적 체험활동 수기 공모전’도 진행한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