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외식전문기업 아모제푸드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푸드라운지 ‘푸드캐피탈’이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피트인 7층에 있는 푸드캐피탈은 세계 3대 산업디자이너 중 하나로 꼽히는 카림 라시드가 설계한 국내 최초의 디자인 레스토랑이다. 라시드는 지금까지 광고대행사 대홍기획과 함께 행남자기, 슈피겐SGP 등 한국 기업들과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제품을 선보여 왔다.
예술과 디자인을 접목한 푸드캐피탈은 5월 첫선을 보인 이후 ‘동대문 이색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푸드캐피탈은 한 공간에서 식사와 디저트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분식부터 한식, 일식, 중식, 패스트푸드까지 10여 개 외식 브랜드가 매장을 차지하고 있다.
매장 전체는 화이트 컬러를 기본으로 포인트 컬러들을 가미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보라색, 녹색 등 라시드 특유의 원색이 살아 있고 기하학적인 형태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테이블과 의자도 디자인을 입혀 색다른 공간을 느낄 수 있다. 의자와 테이블 하나하나 라시드의 손길이 닿아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동대문의 특성을 고려해 현대적이면서도 글로벌한 공간이자 한국을 알리는 식문화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푸드캐피탈을 통해 ‘K-푸드’ 열풍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실제로 푸드캐피탈 입구에는 푸드캐피탈 이용법이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로도 상세히 적혀 있다. 라시드가 어떤 콘셉트로 공간을 설계했는지를 알려주는 안내판도 설치돼 있다.
아모제푸드 관계자는 “주고객층인 10∼30대 여성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프리미엄 푸드코트의 진정한 가치를 느끼고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새로운 한류의 중심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시드와 아모제푸드와의 컬래버레이션을 기획한 대홍기획의 채대일 선임은 “푸드캐피탈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소비자의 트렌드에 맞춰 이색적인 먹거리는 물론이고 예술과 디자인을 더한 신개념 외식공간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