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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옹진군 해수욕장 23곳 8월 25일까지 개장

입력 | 2013-07-16 03:00:00


바다의 계절, 인천 섬지역 해수욕장들이 피서철을 맞아 잇달아 개장하면서 손님을 맞고 있다. 인천 옹진군 자월도의 장골해수욕장. 인천 옹진군 제공

인천 옹진군이 관내 해수욕장 23곳을 다음 달 25일까지 개장해 피서객을 맞는다.

서해 최북단 백령도 사곶해수욕장은 15일 개장했다. 백사장이 3km나 되는 사곶해수욕장은 모래가 단단해 이탈리아 나폴리 해변과 같이 천연 비행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자월도의 장골해수욕장 등 7곳, 덕적도의 서포리해수욕장 등 5곳은 12일 개장했다. 장골해수욕장은 자월나루에서 면사무소 쪽으로 1km 지점에 있다. 옛날에 물건을 사고팔던 ‘장’이 열리던 곳이라 장골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해당화 소나무 숲 사이로 소공원이 펼쳐져 있다. 바닷물이 빠지면 바지락 동죽 등 조개류를 채취할 수 있다.

영흥도의 십리포와 장경리 해변은 13일 개장했다. 2001년 영흥대교 개통 후 연간 3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영흥도를 찾았다. 소사나무가 군락을 이루는 십리포 해변은 옹진군의 대표적 관광 명소 가운데 하나다. 영흥도 인근 해수욕장은 갯벌 체험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십리포 장경리 용담리 등 3개 해수욕장에서는 바지락 동죽 등 조개류를 손쉽게 캘 수 있다.

대청도의 답동해수욕장은 물놀이와 함께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는 곳. 해수욕장 인근에서 릴낚시에 홍합 미끼를 달아 던지면 손바닥만 한 가자미를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물때만 잘 맞으면 농어를 낚는 행운도 잡을 수 있다. 북도면 관내 해수욕장은 19일 개장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