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타가 ‘삼성동 꽃거지’라니
자고 일어나 씻지 않은 채로 애완견을 돌보고 있는 강타. MBC TV 화면 촬영
1996년 데뷔한 아이돌 그룹 H.O.T.는 ‘가요계의 다섯 전사’로 불렸다. 멋있는 ‘오빠’의 이미지를 위한 철벽같은 신비주의 콘셉트는 이들에게 생명과도 같았다. 한때 공식 팬클럽 가입자 10만 명을 기록한 인기의 원동력이기도 했다.
17년간 신비주의로 일관한 강타(본명 안칠현·34)가 최근 ‘나 혼자 산다’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2001년 팀 해체 뒤에도 신비주의를 고수했던 강타였기에 팬들의 관심이 컸다.
이제는 주부가 된 17년차 ‘소녀 팬’들은 강타의 이런 모습에 “오빠, 이제 그만 결혼해도 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혼자 닭발 사먹는 모습이 너무 짠하네요” “토니(전 H.O.T. 멤버)는 16세 연하 걸그룹 멤버랑 연애하는데, 개 네 마리랑 살다니…”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