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환경규제 강화돼 생산 중단”소상공인 “생계車 계속 생산을” 靑 청원
1991년 대우자동차가 내놓은 다마스와 라보는 지난해까지 총 35만 대가 팔리며 택배, 세탁, 퀵서비스 등을 하는 소상공인들의 영업차량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이 700만∼900만 원대로 싼 데다 경차로 분류돼 세제 혜택까지 있다. 값싼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쓰는 것도 장점이다.
그러나 한국GM은 올해 초 “내년부터 다마스와 라보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환경과 안전 규제가 강화돼 내년부터 모든 차량이 배기가스자기진단장치(ODB)Ⅱ, 2015년부터 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 등을 의무 장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GM 측은 “이들 차종의 한 달 판매량이 1000대 정도에 그치기 때문에 규제기준을 맞추려면 타산이 안 맞는다”고 설명했다. 단종 소식으로 두 차종의 상반기(1∼6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