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는 10일 NC와의 잠실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나와 2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손민한의 가운데로 몰린 시속 120km짜리 커브를 받아쳤다. 타구는 우익수 앞에 떨어졌고 이병규는 역대 최다인 10연타석 안타를 기록했다. 3일 한화전의 마지막 타석(2루타)을 시작으로 5일 넥센전 사이클링 히트(4안타), 9일 NC전 4안타에 이어 10타석 동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안타를 생산한 것이다. 이병규는 4일 한화, 6·7일 넥센과의 경기에는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이전까지는 2004년 9월 16일 잠실 LG전에서 당시 SK에서 뛰던 김민재 두산 코치가 작성한 9연타석 안타가 최다였다. 이병규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1루 땅볼로 물러나며 기록을 마감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는 1952년 디트로이트의 월트 드로포 등 2명이 세운 12연타석 안타가 최다 기록이다. 일본 프로야구의 최다 기록은 1991년 요코하마에서 뛰던 R J 레이놀즈의 11연타석 안타다. LG는 NC를 8-1로 대파하고 3연패 뒤 2연승을 달렸다. LG 선발 리즈는 삼진 10개를 솎아내며 7이닝을 2안타 1실점으로 틀어막고 6승(7패)째를 거뒀다. NC 선발 손민한은 3연승 뒤 첫 패배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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