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아마리그 두 경기 황당 스코어… 승부조작 의혹
‘79-0.’ 농구 점수라고 해야 할 점수가 축구에서 나왔다. 이해하기 어려운 점수 차다.
나이지리아 아마추어리그 두 경기에서 146골이 터졌다. 플라테우 유나이티드는 9일 아쿠르바 FC와의 경기에서 후반에만 무려 72골을 넣으며 79-0으로 이겼다. 같은 시간에 열린 폴리스 머신과 바바야로 FC와의 경기에서도 폴리스 머신이 후반에 61골을 몰아치며 바바야로를 67-0으로 꺾었다. 플라테우는 후반 45분 동안 37.5초마다 1골씩 넣은 셈이다.
승점이 같은 플라테우와 폴리스 머신은 상위리그로 승격하기 위해 골 득실 차에서 앞서야 하는 상황이었다. AP 등 외신은 10일 나이지리아축구협회(NNF)가 이 경기에 대해 “매우 염려스럽고 수치스럽다”며 물의를 일으킨 4개 팀에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NNF는 경기 관계자와 선수를 모두 조사해 승부조작에 관여한 사실이 드러나면 중징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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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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