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1000바퀴 돌때 1번 고장 수준
KTX의 고장 비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KTX의 올 상반기(1∼6월) 차량고장률은 0.026으로 2009년(0.052)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때 고장이 잦았던 ‘KTX-산천’의 고장률도 0.195로 운행 초기인 2010년(1.376)의 7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차량고장률은 100만 km를 운행할 때 차량 고장이 발생한 건수로, 0.026의 차량고장률은 둘레가 약 4만 km인 지구를 1000바퀴 돌 때 고장이 한 번 발생한 것을 뜻한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올 상반기 KTX(KTX-산천 포함)의 고장 건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코레일 측은 “KTX 운행이 안정화 단계로 접어들면서 차량 고장과 열차 지연 등 사고 발생이 줄어들었다”며 “19일부터 시작되는 한 달간의 하계 수송기간에 사고나 장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