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공익 두 토끼 다 잡는 지방공기업 성공모델 만들것”
3일 취임한 전승현 전남개발공사 사장(60·사진)은 “민간기업의 참여가 어려운 공익사업에서 수익을 창출해 공사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토대를 다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임 전 사장은 1973년 토목직으로 공직에 입문한 후 광양시 항만도시국장, 전남도 도로교통과장, 건설방재국장 등을 역임한 ‘개발 전문가’다. 그는 무안국제공항, 목포∼광양 고속도로, 여수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 등 전남도 역점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공사의 재도약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사장은 “지역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수익을 창출할 만한 신규 사업이 많다”며 은퇴자 도시 조성사업을 예로 들었다. 그는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성이 있는 땅을 미리 매입해 미래사업 수요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계획성 있게 사업을 추진하면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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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장성 황룡행복마을 등 분양 실적이 저조한 사업지구와 여수 경도 콘도 분양권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지방공기업의 재정 상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말끔히 씻어내고 ‘도민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