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컬러강판으로 불황 타개… 철강업계의 ‘고어텍스’ 되겠다”
유니온스틸이 생산하는 가전, 건축용 컬러강판의 표면 무늬 모습. 유니온스틸 제공
유니온스틸은 이날 고급 가전용 컬러강판 브랜드 ‘앱스틸(Appsteel)’을 선보였다. 컬러강판이란 특수 도료로 색을 입힌 가전 또는 건축용 자재를 말한다. 유니온스틸은 앱스틸 브랜드 발표와 함께 유니글라스, 유니텍스 등 2종의 신제품도 공개했다. 유니글라스는 강판 표면을 특수 처리해 유리의 투명함과 강철의 내구성을 동시에 갖게 한 제품이다. 유니텍스는 표면에 입체적인 질감을 구현해 고급 가전에 어울리게 만든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유니온스틸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업화했다.
이날 공장에서 만난 장세욱 유니온스틸 사장은 “앱스틸은 철강업계의 불황과 중국산 저가 컬러강판의 공세를 막기 위해 개발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유니온스틸은 2011년 국내 처음으로 철강 제품에 브랜드를 도입해 고급 건축용 컬러강판인 ‘럭스틸’을 내놓아 건설사들과 건축 디자이너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출시 이후 월 평균 4000t가량 판매된 럭스틸은 대림산업이 서울 종로구에 시공하고 있는 D타워 등 주요 랜드마크 빌딩의 자재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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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