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분야 발전에 기여한 功 인정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왼쪽)이 24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서울대 발전공로상을 수상한 뒤 오연천 서울대 총장과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박 회장이 서울대 발전공로상을 받은 것은 서울대의 예술 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6년 서울대에 50억 원 규모의 금호예술기금을 전달하고 서울대 음대와 미대에서 추진하는 예술 관련 사업을 도왔다. 박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서울대에서 훌륭한 문화예술인들이 더 많이 배출되길 바란다”며 “금호아시아나그룹도 국가와 사회에 공헌하는 아름다운 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 회장은 7년 전 기금 전달식에서도, 24일 공로상 시상식에서도 아버지인 고 박인천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와 맏형인 고 박성용 전 그룹 명예회장을 언급했다. 두 선대 회장은 모두 ‘예술사랑’이 남달랐던 최고경영자(CEO)였다. 박인천 창업주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예술 후원활동을 활발히 펼쳤으며, 음악과 서예에 조예가 깊었던 박성용 전 명예회장은 예술 영재를 발굴하고 젊은 작가를 지원하는 일에 관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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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