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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다시 태어나면 아나운서 될 테야”

입력 | 2013-06-20 03:00:00

스포츠스타-아나운서 커플 관심집중… 치킨 데이트엔 “소박해” “설정 의심”




“캡틴, 행쇼(행복하십시오)∼.”

박지성의 열애 사실이 공개되자 인터넷에는 “축하한다” “잘 어울린다”는 글이 폭주했다. 박지성이 그동안 ‘1등 신랑감’으로 꼽혀온 만큼 “이제 박지성과 결혼하니 김민지 아나운서는 조선의 국모” “김 아나운서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보다”라며 부러워하는 누리꾼도 많았다. 과거 유행했던 ‘박지성과 결혼할 여자의 25가지 조건’(예: 졸업앨범과 초중고교 시절 사진이 다량 유포되고, 결혼과 동시에 모든 여자들의 적이 되는 것을 감내해야 한다) 같은 글도 다시 돌았다. 누리꾼의 반응을 네 가지로 정리했다.

○ “다시 태어나면 아나운서가…”

김남일(인천 유나이티드)-김보민(KBS), 김태균(한화 이글스)-김석류(KBS N 스포츠), 박병호(넥센 히어로즈)-이지윤(전 KBS N 스포츠)에 이어 새로운 스포츠 스타와 아나운서 커플의 탄생에 주목하는 이들이 많았다. 일부에선 “지금까지 소문 돌았던 여성 중 스펙 ‘갑’”이라며 김 아나운서의 학력과 집안 배경에 관심을 보였다.

○ “치킨 데이트는 치킨 회사의 노림수 아닐까”

언론에 공개된 데이트 사진은 ‘설정샷’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다. 두 사람이 한강 공원에서 축구경기를 보며 치킨을 먹는 모습이 “소박해서 보기 좋다”면서도 “공개 장소에서 데이트한 것은 일부러 알리려 한 것 아니냐” “사진 구도가 연출한 것처럼 완벽하다” “우산의 나이키 로고가 스폰서 광고를 의심케 한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다.

○ “열애설 제보자는 최강희 감독?”

두 사람의 열애설은 이미 4월부터 일부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맥 빠졌던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전 다음 날 두 사람이 열애 사실을 인정한 데 대해 ”(이란전 패배로 인한) 국민적인 분노를 덮으려는 축구협회나 최강희 감독의 음모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 “뭐냐, 김사랑이라며!”

박지성은 14일엔 배우 김사랑과의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에 누리꾼들은 “김사랑 열애설 때문에 박지성이 의도적으로 연애 사실을 공개한 게 아니냐”는 추측과 함께 “괜히 김사랑이 오해받았다” “김사랑 억울해서 어쩌냐”는 의견을 나타냈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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