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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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이번 시즌 2번 타자로 첫 출전한 경기에서 안타 포함 멀티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는 13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1번 타순이 아닌 자리에 놓인 추신수는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 0-1로 뒤진 4회초 공격과 마지막 타석이 된 8회초 4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인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중간 2루타를 때려 출루한 뒤 브랜든 필립스(32)의 안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17호 2루타.
시즌 17번째 2루타이자 12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이은 2경기 연속 2루타.
신시내티는 추신수와 필립스의 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7회초 토드 프레이저(27)의 왼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에 힘입어 2-1로 역전했다.
이에 비해 시카고 컵스의 선발 투수 트래비스 우드(26)는 7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5패째를 안았다.
한편, 이날 추신수 대신 신시내티의 1번 타자를 맡은 선수는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라이언 루드윅(35) 대신 로스터를 채운 데릭 로빈슨(26). 이날 로빈슨은 추신수를 대신해 1번 타순에 들어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