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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딸 성폭행 의혹 목사 모텔서 숨진 채 발견

입력 | 2013-06-12 10:59:00


지난 8일 정오께 전남의 한 모텔에서 목사 A 씨(46)가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 목사는 전날 오후 혼자 투숙했다. 경찰은 객실에서 자동차 부동액이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그가 음독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12일 전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A 목사는 입양한 딸을 수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었다. 경찰은 그가 두 살 때 입양한 중학생 딸을 2010년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돼 조사를 받게 되자 심리적 부담을 느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7일 전남 지역 한 청소년센터로부터 성폭력 신고를 받은 뒤 피해자 조사를 마쳤으며 A 목사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하려다가 사망 사실을 확인하고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

A 목사는 비교적 큰 규모의 교회에서 목사로 활동하며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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