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문제점 지적 따라 보완책 발표, 용도-계절에 맞게 봉투 추가 제작형평성 논란 단지별종량제 전환 유도
▶본보 6일자 12면 서울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면시행 나흘째
시는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봉투 용량과 수거 시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여건이 허용되는 자치구는 수거 주기를 격일에서 매일로 단축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여름철에 집에 쓰레기를 쌓아두지 않고 자주 비울 수 있도록 1L짜리 소형 전용봉투를 만든다. 수박껍질과 김장쓰레기 등 쓰레기가 많이 발생할 경우 활용할 수 있도록 대형 전용봉투도 추가 제작하기로 했다. 대가족 등 음식물쓰레기가 많은 가정을 위해 대용량의 전용용기도 추가로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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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대 L당 80원까지 차이가 나는 자치구 간, 공동주택과 단독주택 간 수수료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서울시·자치구의 청소과장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이다.
김용복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은 “음식물쓰레기를 전용봉투가 아닌 다른 봉투 등에 담아 배출하는 것을 다음 달부터 집중 단속할 계획”이라며 “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와 납부필증(스티커) 품귀 현상을 막기 위해 판매소에 충분히 비치되도록 행정지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재영 기자 redoo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