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부, u-IT 신기술 확산사업 선정… 진양제약-신세계 등 4개사 시범사업
미래창조과학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이달 중 고도의 관리가 필요한 프로포폴 등 향정신성의약품에 무선인식이 가능한 전자태그(RFID) 기능을 도입해 국민의 안전을 위한 시범사업을 벌이겠다고 10일 밝혔다. RFID는 우리 주변의 사물을 유무선 인터넷과 연결해 물체와 물체 사이의 정보까지 교환할 수 있는 지능형 인터넷, 즉 사물인터넷의 일종이다.
미래부는 또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서비스를 확산시키기 위해 진양제약의 ‘RFID 기반 의약품 관리 시스템’ 등 4개 과제를 ‘u-IT 신기술 확산사업’으로 새로 선정해 총 34억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시범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들이 보유한 기술들은 주로 생산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품에 무선 전자태그를 달아 실수에 따른 품질 저하를 막거나 생산관리에 도움이 되는 비교적 초기 단계의 사물인터넷 기술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2020년까지 300억 개에 이르는 사물인터넷이 네트워크에 연결돼 정보기술(IT) 시장의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이라며 “미래부는 앞으로도 사물인터넷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지원해 해당 스마트 서비스 확산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래부는 이와 함께 사물인터넷과 관련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손쉽게 해당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테스트베드’를 인천 연수구 송도신도시에 만들어 기술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우리 주위의 여러 물건들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사람과 사물, 사물과 사물 간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지능형 인프라를 말한다. 각종 가전제품 및 생활형 전기기기는 물론이고 헬스케어 등 거의 모든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
정호재 기자 demi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