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LG가 용병 주키치의 부진이라는 거대 암초를 만났다. LG는 스스로 2군행을 결정한 주키치에게 기량을 회복할 시간을 줄 계획이다.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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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후 2군행 자청한 용병에이스
LG코칭스태프들도 시간 더 주기로
LG는 최근 6차례 3연전을 모두 위닝 시리즈로 장식하며 3위로 올라섰다. 5월 초까지 엇박자를 보이던 투타의 밸런스가 회복되면서 거침없는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변수가 생겼다. 외국인투수 벤자민 주키치(31)가 부진으로 선발로테이션에 빠진다. 주치키는 9일 잠실 롯데전에서 3.1이닝 3안타 3사사구 4실점한 뒤 2군행을 자청했다. LG는 10일 주키치와 최경철을 2군으로 내리고, 현재윤과 이병규(7번)를 1군으로 불러들였다. 고공행진을 펼쳐온 LG가 암초를 만났다.
● 위력 잃은 용병 에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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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키치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은 LG
LG 코칭스태프는 주키치에게 좀더 시간을 주기로 했다. LG 차명석 투수코치는 10일 “주키치가 9일 경기 직후 김기태 감독에게 ‘연습을 더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해 2군으로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용병 교체의 문은 항상 열려 있지만, 선발할 만한 선수가 많지 않은 게 사실이다. 당분간 시간을 두고 지켜보기로 했다. 주키치의 자리는 2군 선수 등으로 대체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잠시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던 신재웅, 지난달 선발에서 불펜으로 보직을 변경한 임찬규 등이 주키치의 자리에 들어갈 후보군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