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두달만에 13000 붕괴… 美양적완화 축소 시사후 세계증시↓코스피 같은 기간 1.7% 하락 ‘선방’
미국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하면서 세계 주요국 증시가 휘청거리고 있다. 특히 잘나가던 일본 증시는 최근 17%가량 폭락하면서 두 달 만에 다시 13,000엔 아래로 떨어졌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지난달 22일(현지 시간)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을 언급한 뒤 최근 2주일 동안 세계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장을 연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0.85% 떨어진 12,904.02엔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최근 2주일 동안 16.72% 폭락해 주요 17개국 가운데 가장 하락폭이 컸다. 태국 증시가 6.66% 떨어져 일본 다음으로 낙폭이 컸고 브라질(―6.43%), 호주(―6.16%), 영국(―6.15%), 싱가포르(―6.11%) 등도 6%대 하락률을 보였다. 정작 양적완화의 열쇠를 쥔 미국은 주요 증시가 2%대만 하락하는 데 그쳤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