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자이’등 이달 중소형 잇단 분양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 주택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데다 ‘4·1 부동산 대책’의 세제 혜택이 전용면적 85m² 이하에 집중되면서 ‘작은 집’의 몸값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것. 건설사들도 설계변경을 통해 중대형 면적을 중소형으로 바꾸며 몸집 줄이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에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32곳으로 전달보다 60% 늘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청약 1∼3순위에서 미달된 곳이 23곳으로 72%를 차지했다. 특히 중소형으로 실수요자가 몰리면서 면적별 청약 양극화 현상이 심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서도 중대형 아파트의 약세가 두드러지면서 지난달 2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2% 떨어지며 9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0.05% 상승했는데, 전용 60m² 이하와 60∼85m²는 각각 0.07%, 0.06% 상승한 반면 전용 102∼135m²(―0.01%), 135m² 이상(―0.07%) 등 대형 아파트는 일제히 하락해 중소형의 인기를 보여줬다.
울트라건설은 경기 광교신도시에서 전용 59m²로만 이뤄진 ‘광교 참누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도 이달 중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전용 59∼84m² 363채로 이뤄진 ‘까치산 공원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재건축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196채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