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DB
안 의원은 지난 3일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무소속 송호창 의원, 전국 '을(乙)' 살리기 비대위, 경제민주화국민운동본부와 함께 "민생 난제의 생생한 현실을 당사자들로부터 직접 듣겠습니다"를 주제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안 의원은 이날 모두 발언에서 "경제적 약자분들을 모시고 그분들 말씀을 듣는 간담회가 문제 해결의 조그만 시작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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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농심특약점 대리점협의회 대표는 자신의 차례가 되자 미리 준비해온 라면 박스를 안 의원 앞에서 뜯어 보이기 시작했다.
그는 박스 안에서 5개들이 라면 포장 한 뭉치를 집어 들더니 안 의원을 향해 "이거 얼마인지 아십니까?"라고 물었다. 안 의원은 상인의 돌발적인 질문에 즉답을 하지 못했고, 상인은 다시 "모르세요?"라며 재차 안 의원에게 물었다.
옆에 있던 안 의원의 측근 무소속 송호창 의원 역시 대답을 하지 않고 머뭇거리자 상인은 라면을 흔들며 "서민들이 매일 먹는 겁니다. 안철수 의원님 이거 모르세요?"라며 "아셔야 됩니다, 이젠 아셔야 돼요. 국회에서만 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라면 한 박스를 본사로부터 2만3012원에 사와서 2만1000원에 소비자들에게 팔고 있다"고 호소하며 "저희의 피와 눈물이 들어있다는 걸 아시고 드셔달라"면서 두 의원에게 라면 박스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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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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