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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레전드 베스트11’ 투표

입력 | 2013-05-31 03:00:00

‘거미손’ 위에 신의손… GK 부문 이운재 제치고 뽑혀




귀화선수 출신인 신의손(본명 발레리 사리체프·53) 부산 아이파크 코치가 국내 프로축구 사상 가장 위대한 골키퍼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프로축구 원년(1983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프로축구에서 활약한 은퇴 선수를 대상으로 축구팬과 기자단, 축구인(현역 코칭스태프 등)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K리그 30주년 레전드 베스트11’을 선정했다. 30일 연맹이 발표한 투표 결과에 따르면 신 코치는 골키퍼 부문에서 44.9%의 지지를 받아 ‘거미손’ 이운재(42.3%)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신 코치는 30일 “처음 한국에 올 때부터 한국 축구팬들을 위해 뛰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이런 큰 선물을 받게 돼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스포츠계에서 코리안 드림을 이룬 대표적인 외국인으로 꼽힌다. 타지키스탄 출신인 신 코치는 1992년 천안 일화(현 성남)에서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 동물적인 순발력을 지닌 그는 천안의 사상 첫 K리그 3연패(1993∼1995년)를 이끌며 프로축구 최고의 골키퍼로 군림했다. 2000년 1월에는 한국인으로 귀화해 그해 안양 LG(현 FC 서울)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2005년 현역에서 은퇴할 때까지 320경기에 출전해 356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최강희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홍명보 전 올림픽대표팀 감독, 김태영 울산 코치, 박경훈 제주 감독과 함께 최고의 수비수에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