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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효성 세무조사… 역외탈세 관련여부 촉각

입력 | 2013-05-30 03:00:00

그룹측 “정기 조사” 확대해석 경계




국세청이 효성그룹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이날 오전 조사 직원들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효성그룹 본사에 보내 회계거래 장부 등을 확보했다. 효성그룹 측은 “오늘부터 세무조사가 시작된 건 맞다”면서도 “이번 조사가 정기 세무조사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날 조세피난처를 통한 역외탈세 혐의 23건에 대해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한 점을 고려할 때 효성그룹이 이 사안과 관련해 조사를 받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관련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앞서 22일 인터넷 매체인 뉴스타파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의 자료를 바탕으로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을 공개할 당시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막냇동생인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이 명단에 포함된 바 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