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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윤, 음주운전 자수로 ‘면죄부’ 될까?

입력 | 2013-05-29 15:35:00


사진제공=MBC

개그맨 유세윤이 29일 음주운전을 자수해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그의 방송 출연 여부를 놓고 인터넷에서 찬반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음주 운전 후 양심의 가책을 느껴 자수를 했다는 점에서 그의 방송 출연을 옹호하는 의견과, 음주운전은 어떤 경우에도 용서받을 수 없으니 다른 음주운전 연예인처럼 자숙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립했다.

자수에 무게를 둔 네티즌은 "유세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잘못이지만 훈훈하다, 양심적이다", "음주운전은 쉽지만 자수는 어렵다" 등 그를 지지하는 분위기다.

반면 음주운전 자체를 문제 삼으면서 "유세윤 자수가 개념 있다고? 개념 있다면 음주운전을 안 해야지", "음주운전은 살인미수다", "공인으로서 음주운전은 해선 안 될 행동" 등 비난하는 목소리도 크다.

이날 유세윤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이날 오전 4시께 서울 강남구 지하철 신사역 부근에서 술을 마시고 고양시 일산경찰서까지 30여km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18로, 면허취소 처분에 해당한다.

자수를 했더라도 처벌은 불가피하다. 유세윤은 벌금형과 면허취소 처분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자수감면'이 적용되면 벌금형이 줄어들 가능성은 있다.

향후 유세윤의 연예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현재 그는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 SBS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 tvN 'SNL코리아' 등 다수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고 있다. 각 방송국 측은 유세윤의 하차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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