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쉰 넥센에 15점 내주며 대패… 선두 삼성은 LG에 역전극 4연승
나흘을 푹 쉰 넥센이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두산을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1일 잠실에서 올 시즌 3번째로 선발 전원 득점하는 등 17안타를 퍼부으며 15-7로 이겼다. 1회초 두산 선발 김상현을 상대로 3점을 선취한 넥센은 6-4로 앞선 5회 대거 8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갈랐다. 두산의 5번째 투수 윤명준은 5회 1사 상황에서 넥센 유한준과 김민성에게 잇달아 고의성 짙은 몸에 맞는 공을 던져 퇴장당했다. 이 과정에서 벤치 클리어링도 벌어졌다. 두산 마운드는 주말 한화와의 3연전서 27점을 허용한 데 이어 이날도 15점이나 내주는 수모를 당했다.
선두 삼성은 대구에서 LG에 8-4로 역전승을 거두고 4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7위 이하 3팀(LG 한화 NC)을 상대로 올 시즌 전승(11승)을 거두고 있다. 1-3으로 뒤진 4회 2사 만루에서 로드리게스에 이어 등판한 삼성의 차우찬은 삼진을 7개나 잡아내며 3과 3분의 1이닝 동안 단 한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는 퍼펙트 투구로 승리 투수가 됐다. 삼성 타선은 4회말 타자 일순하며 5점을 뽑아 경기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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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박민우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