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1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파빌리온’에서 ‘옵티머스G 프로’ 론칭을 기념해 연 파티에서 고객이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컨슈머리포트는 15일(현지 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리뷰에서 옵티머스G 프로를 “갤럭시 노트2의 ‘스타일러스 펜’은 없지만 이를 대체할 만한 ‘듀얼 레코딩’(동영상 촬영 시 피사체와 촬영자를 한 화면에 담는 기능) 등 다양한 독창적인 기능이 있다”며 갤럭시 노트2에 도전하는 ‘주목할 만한(noteworthy)’ 제품으로 소개했다. 특히 잃어버리기 쉬운 스타일러스 펜 대신 손가락으로도 충분히 메모를 하거나 사진에 설명글을 달 수 있다고 평가했다.
리뷰는 “며칠간 제품을 써본 결과 스마트한 컨트롤 방식과 선명한 디스플레이에 금세 빠져버렸다(spoiled)”며 “밝은 햇빛 아래에서도 이미지가 화면에 감탄스럽게 잘 구현됐고 텍스트도 상당히 뚜렷하게 표시됐다”고 후기를 적었다. 특히 대용량 배터리 덕분에 스마트폰을 하루 종일 켜놔도 배터리가 부족하지 않았다는 평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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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시장은 스마트폰 업계에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가장 의미 있는 시장이다. LTE 서비스가 가장 발전된 형태로 규모 있게 퍼져 있는 곳이기도 하고, 애플의 본고장으로서 스마트폰의 탄생지라는 상징성도 있다. 이 때문에 어느 제조사나 북미시장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건다.
LG전자 역시 옵티머스G 프로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출시에 앞서 미국의 인기 한국계 배우인 제이미 정을 초청해 대규모 론칭 파티를 여는가 하면 미국 전역 2000여 개 AT&T 판매점에 1만 대가 넘는 마케팅 샘플을 전시했다. 소비자들이 직접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유도해 아직 삼성이나 애플에 비해 낮은 인지도를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통신사 대리점 외에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판매처 확대 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2분기(4∼6월)에는 처음으로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두 자릿수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