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이긴 한화, 20안타 맞고 1-19 참패… 올시즌 최다점수차 패배 스스로 경신KIA, 11회 송은범 폭투로 SK에 무릎
올 시즌은 지난해와 다른 듯 보인다. 넥센이 15일 목동 안방경기에서 장단 20안타를 퍼부어 한화를 19-1로 대파하고 전날 패배를 무자비하게 되갚았다. 넥센은 전날 한화에 2-7로 져 5일 동안 유지했던 선두 자리를 삼성에 내줬다. 19점은 올 시즌 한 팀 최다 득점이고 19-1은 올 시즌 최다 점수 차 승리다. 이전 기록은 각각 NC의 17득점(12일 두산전)과 두산의 14점 차 승리(4월 19일)였다. 두산은 당시 15-1로 이겼고 굴욕적 패배의 당사자는 한화였다. 넥센은 초반부터 작심한 듯 한화를 몰아붙였다. 1회에는 삼자범퇴로 물러나더니 2회 타자 일순하며 6안타로 4점을 뽑았다. 4-1로 앞선 4회 3점을 추가해 일찌감치 승부를 가른 넥센은 8회 대거 8점을 뽑아 새로운 시즌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8승 1무 10패로 한화에 뒤졌던 넥센은 올 시즌 한화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3승 1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넥센은 선발 밴헤켄이 8이닝 5안타 1실점으로 4승(3패)째를 챙겼고 유한준이 3점 홈런 등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패전 처리로 전락한 ‘7억 팔’ 한화 유창식은 7회 선발 이브랜드의 뒤를 이어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7안타 8실점(7자책)하며 한화 김응용 감독을 한숨짓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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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