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서태지-이은성 결혼 예견글 ‘성지순례’ 화제

사진=네이버 지식인 캡처

15일 가수 서태지(41)가 배우 이은성(24)과 결혼한다고 깜짝 발표한 가운데, 지난 2011년 두 사람의 교제 사실을 전한 글이 인터넷 '성지순례' 장소로 떠오르고 있다. 성지순례는 인터넷에서 의미 있는 사건이 처음 발생한 게시물을 뜻한다.

누리꾼 far****는 2011년 7월 5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 지식iN에 "서태지와 이은성이 우결에 나올 확률은? 여기서 이은성 모르시는 분들은 반올림 검색해 보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대단한 '촉(觸)'이었다. 하지만 답변자는 한 수 위였다. 그는 서태지와 이은성이 이미 교제중이라고 확신에 찬 답변을 달았다.

답변자는 “100%입니다. 그 둘은 서태지 뮤직비디오 버뮤다 트라이앵글에서 만났으며, 그 전부터 교제하고 있었던 걸로 압니다. 또한 2010년 이은성이 웨딩화보를 찍었고 서태지는 평창동에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과연 무엇을 의미할까요?”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프로필 정보를 비공개로 해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15일 서태지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이 글 하단에는 '성지 순례'를 왔다는 댓글이 수백 건 달렸다.

이 글 밑에는 "성지순례! 기말 고사 대박", "성지순례 로또 1등 맞게 해 주세요", "성지순례 왔습니다!^^ 남편과 제가 하는 일 다 잘되게 해주시고 우리부부 행복하게 잘살게 해 주세요", "가족 모두 건강하게 해 주세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서태지는 15일 자신의 홈페이지 '서태지닷컴'에 글을 올려 이은성과의 결혼 사실을 밝혔다.

2008년 8집 수록곡 버뮤다 트라이앵글 뮤직비디오에 이은성의 출연을 계기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2009년 말경부터 본격적으로 만났으며, 3년이 넘는 열애 끝에 조만간 결혼식을 올릴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