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열-설사 증세 70대 역학조사… 日선 올들어 8명 감염 5명 사망
제주 지역에서 ‘살인 진드기’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제주도는 소를 기르는 강모 씨(73·제주 서귀포시)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비슷한 증세를 보여 국립보건원에 역학조사를 의뢰했다고 14일 밝혔다.
강 씨는 체온이 39도까지 오르고 설사, 구토 증세로 의식을 차리지 못해 8일부터 제주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는 가족만 알아보는 ‘의식 저하’ 상태를 보이고 있다. 병원 측은 들쥐에 의한 유행성출혈열, 진드기 접촉에 따른 쓰쓰가무시증에 대해 검사했지만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
병원 측은 환자의 몸에서 진드기에 물린 흔적을 발견하고 SFTS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10일 혈액을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다. 검사 결과는 20일경 나온다.
광고 로드중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