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승주 초단 ● 진시영 5단예선 결승전 3보(39∼61)
39는 정수. 40이 실착. 참고 1도처럼 백 1로 급소의 곳을 두어야 했다. 흑 2로 받으면 백 3, 5로 두어 우변 백을 키우는 작전이 유력하다. 흑 2로 우변을 둔다면 상변을 선점해 역시 주도권을 백이 잡을 수 있었다.
41이 좋은 수로 백의 응수가 어려워졌다. 42는 고심의 한 수. 부분적으로는 묘착이라 할 만하다. 하지만 46까지 끊은 자세가 영 실속이 없다. 백의 작전 실패다.
이제 흑이 두고 싶은 곳은 상변이다. 진시영 5단은 바로 두기 전에 47로 움직인다. 이 수는 49로 단수를 치기 위한 수순이다. 그러고는 원하던 51로 다가선다. 52를 기다려 53으로 한 칸 뛰면서 상변을 키운다. 흑의 우세.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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