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주요 사업
인천 유일의 국제컨벤션센터인 컨벤시아. 2010년 10월 개관해 후발 주자지만 뛰어난 접근성으로 잇달아 국제주요행사를 유치하고 있다. 인천도시공사 제공
24일 오전 8시경 인천 연수구 옥련동 송도 로터리 인근 뉴욕뷔페 앞 도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버스에서 내렸다. 이들은 옥련동 일대 중저가 숙박시설인 비즈니스 모텔에서 숙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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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22개의 일반모텔이 리모델링을 통해 비즈니스 모텔로 전환해 ‘굿 스테이’ 업소로 등록했다. 올해 3월 현재 74개 업소가 굿 스테이 업소가 되기 위해 신청서류를 낸 상태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중국 현지에서의 관광 상품 판매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최근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인천 관광 홍보 마케팅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상하이 인쇄집단유한공사, 상하이청년여행사 등과 세부 실무협약을 마쳤다.
상하이청년여행사와는 중국에서는 처음으로 인천 관광상품을 개발해 7월 19일 인천으로 입항하는 코스타(Costa) 크루즈선박(8만5000t급) 상품 중 C코스(인천지역 관광상품)의 판매를 개시한다. 인천 4박 5일, 인천과 서울 5박 6일 상품을 출시하는 것.
공사는 이번 실무협약 체결로 중국 상하이와 양쯔 강 삼각주 지역을 대상으로 인천의 주요 관광, 문화, 예술 행사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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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실적 개선되는 사업에 올인
인천도시공사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송도 유치를 계기로 송도 컨벤시아를 국제 수준의 ‘그린 컨벤션센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MICE 산업을 육성해 굴뚝 없는 황금산업 모델로 삼겠다는 것.
인천 유일의 국제컨벤션센터인 컨벤시아는 2010년 10월 개관했지만 뛰어난 접근성으로 그 가치를 높이고 있다. ‘G20 재무차관·중앙부총재회의’ ‘유엔국제모의유엔회의’ ‘세계장애대회’ 등 저명한 국제행사를 비롯해 연간 400건이 넘는 국제회의, 전시, 이벤트 등을 개최하며 인천을 대표하는 MICE 산업의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송도 컨벤시아는 지난해 485건의 국제회의 전시회 이벤트 등을 개최했다. 올해는 5% 성장한 508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직접 유치 활동에 참여해 행사 주최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 및 팸투어를 제공하는 등 공격적 전략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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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최근 3D 재료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 최초의 국제 콘퍼런스인 ‘3D 및 재료 연구에 대한 합동 국제 콘퍼런스(Collaborative Conference on 3D & Materials Research 2014)’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 또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이 상호 협력해 ‘대한민국 청소년 박람회’ ‘전국 장애학생 직업기능경진대회’를 유치하기도 했다.
인천도시공사는 관광활성화를 위한 사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인천의 상징인 월미공원 관광 활성화를 위해 월미 전망대에 카페테리아를 조성해 5월 말 문을 연다. 지난해 12월 인천서부공원사업소와 업무협약을 마치고 4월 카페테리아 인테리어 설계용역을 완료한 상태다. 공사에 따르면 월미공원은 2012년에 22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했다. 이 중 60만 명이 월미전망대를 찾았는데 카페테리아가 문을 열면 관광객들에게 먹을거리, 볼거리 등을 제공하는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중장기적으로 월미공원을 월미도권, 개항장권, 영종도권을 잇는 거점 시설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