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피안타 호투… 생애 첫 완봉승삼성, 선두 KIA에 6-0 완승
그러나 이날 만원 관중(1만2500명)이 찾은 광주 경기는 ‘방망이 대 방망이’ 대결이 아니라 ‘커브 대 커브’ 대결이었다. 두 팀 타자들은 양 팀 선발투수들이 던지는 커브에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7회까지 양 팀 타자들이 때린 안타는 3개씩밖에 안 됐다.
결국 승리를 가져간 건 삼성 윤성환의 ‘명품 커브’였다. 윤성환은 생애 첫 완봉으로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윤성환은 삼진을 2개밖에 못 잡았지만 효과적인 투구로 KIA 타선을 4안타(볼넷 1개)로 막았다. 7회까지 1-0으로 팽팽했던 승부는 삼성 타자들이 8회초 KIA의 바뀐 투수 최향남, 박경태를 상대로 4득점하며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배영섭은 8회에 선두타자로 나서 3루타를 터뜨리며 득점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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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서는 SK가 한화에 6-1로 역전승했다. SK 최정은 7회말 개인 첫 번째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홈런(6개)과 타점(21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장타력(0.657)은 단독 1위다. SK는 7회초까지 0-1로 끌려갔지만 대타 조인성이 7회 1사 1, 2루에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마산에서 옛 스승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를 8-4로 꺾었다. LG는 9회말 2사 1, 3루에서 터진 이진영의 끝내기 좌중월 2루타로 잠실에서 롯데를 5-4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