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철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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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생각 잘 맞아”…박희상 코치도 동행
거취를 놓고 배구계의 핫이슈가 됐던 김호철(사진) 감독이 결국 친정팀 현대캐피탈로 복귀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하종화 감독의 경질로 공석이 된 자리에 김호철 감독을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김 감독의 대신고 후배 박희상 전 드림식스 감독이 수석코치로 동행한다. 박희상 수석코치는 25일부터 팀 훈련에 참가한다. 김 감독은 한국배구연맹(KOVO)과 잔여계약 기간 이행에 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정식 계약을 맺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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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후 신치용 감독이 이끄는 삼성화재에 밀려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2010∼2011시즌 문성민 등을 영입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삼성화재에 패한 뒤 총감독을 맡는 형식으로 2선으로 후퇴했다.
방송 해설위원 등을 하다 2012∼2013시즌 드림식스를 맡아 다시 한 번 지도력을 과시했다. 시즌 뒤 드림식스를 인수한 우리카드와 제7구단 러시앤캐시, 이경석 감독을 경질한 LIG손해보험 등에서 영입을 제의했으나 고사했다. 김 감독은 “감독은 어딜 가든 우승을 해야 한다. 그것이 운명이다. (현대캐피탈은) 친정팀이고 내 생각과 잘 맞고 원하는 것도 맞아 떨어졌다. 팀 재건과 우승이라는 공통목표를 향해 전진하겠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삼성화재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김종건 전문기자 marco@donga.com 트위터@kimjongk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