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중국 기업과 손잡고 현지 전기자동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SK이노베이션은 22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공원에서 베이징자동차그룹과 베이징전공 두 회사와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과 협력하게 될 베이징자동차그룹은 중국 4대 메이저 자동차 회사 중 하나다. 지난해에는 17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베이징전공은 세계 5위의 LCD 패널 생산업체로 LCD, 집적회로 등 전자소재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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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SK이노베이션은 합작법인이 자체 생산기반을 구축할 때까지 서산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하는 배터리 셀을 합작법인에 배타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베이징전공은 배터리 팩 생산을 책임지고 베이징자동차는 전기차 개발을 주도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합작사 설립은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사업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합작사는 SK이노베이션 등 3개사의 각 영역별 기술력과 사업 경험 등이 더해져 중국 최고의 전기차 배터리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심각한 대기 오염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기차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중국 시장 진출을 발판으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미 SK이노베이션은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콘티넨탈과 합작해 올해 1월 출범한 ‘SK-콘티넨탈 이모션(E-motion)’을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 분야의 글로벌 메이저 업체로 도약한다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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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SK이노베이션은 100MWh 규모의 대전공장과 함께 연간 전기차 2만 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총 400MWh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출 전망이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