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이 높을수록 일은 안 하고 월급만 받아가는 '월급 뤼팽(도둑)'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최근 직장인 435명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일은 안 하고 월급만 받아가는 '월급 뤼팽'이 있는가'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63.4%가 '그렇다'고 답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월급 뤼팽의 직책(복수응답)은 '부장급'이 24.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임원급(21.4%)', '차장급(19.9%)', '과장급(17.8%)', '주임·대리급(16.3%)', '사원급(11.6%)'순으로 나타나 직급이 높을수록 월급 뤼팽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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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월급 뤼팽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31.7%가 그렇다고 답했다.
월급 뤼팽에 대해서는 '업무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41.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철저한 인사평가가 필요하다(34.7%)', '업무결과에 지장이 없다면 상관없다(20.2%)', '눈감고 넘어갈 수 있다(1.8%)' 등으로 집계됐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