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홍성흔.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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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스 문제…“중견수·우익수쪽 뻗어야 정상궤도”
두산 ‘캡틴’ 홍성흔(36·사진)은 타격 부진에 고심하고 있다.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친정팀으로 돌아온 그는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49타수 13안타(타율 0.265) 1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이대호(오릭스)와 함께 중심타선을 이루며 3할은 기본으로 치던 롯데 시절과 비교한다면, 팬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홍성흔은 기록 이전에 자신이 원하는 타구가 좀처럼 나오지 않아 답답하다. 그는 “내 타구는 잘 맞을 때 중견수나 우익수 쪽으로 쭉 뻗어나가는 편이다. 하지만 지금은 안타가 나와도 내야에 바운드되고 외야 쪽으로 나간다. 아직까지는 내 타격 밸런스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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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흔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하체 밸런스를 찾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주중 3일간의 휴식일 동안에도 황병일 수석코치와 함께 특별타격훈련에 나섰다. 그는 “황 코치님이 내 밸런스를 찾는 데 많은 도움을 주신다. KIA에서도 좋은 타자들을 많이 길러내지 않으셨는가. 체력이 떨어지는 여름이면 모를까, 지금은 많은 훈련을 통해서 페이스를 올리는 것이 좋은 방법인 것 같다. 밸런스를 찾아 홍성흔다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부진 탈출을 다짐했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